김관욱(26·국군체육부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86kg급 16강전에서 쿠바의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즈에게 1-4로 뒤진 상황서 폴패를 당했다.
김관욱은 1회전 2분27초 만에 먼저 1점을 뽑아내 앞서 나갔다. 하지만 30초 뒤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에 업어치기를 허용해 4점을 빼앗겨 역전을 당했다. 이어 김관욱은 양어깨가 매트에 닿은 뒤 빠져나오지 못해 그대로 폴패가 선언돼 고개를 숙였다.
김관욱은 페레즈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어 동메달을 노릴 수 있었으나, 8강에서 탈락하면서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전통의 효자 종목으로 꼽혔던 한국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김현우의 금메달 1개로 다시 금맥을 잇는 듯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노골드’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