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욱마저 메달 실패…韓레슬링 8년만에 ‘노골드’ 수모 [봉지아 리우올림픽]

2016-08-21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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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레슬링 국가대표 (왼쪽부터)김현우, 김관욱, 류한수, 윤준식, 이정백.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서민교 기자 = 한국 레슬링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결국 ‘노골드’로 마감했다. 2008년 베이징올림픽 이후 8년 만에 금메달을 수확하지 못하는 수모를 당했다.

김관욱(26·국군체육부대)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아레나2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레슬링 남자 자유형 86kg급 16강전에서 쿠바의 레이네리스 살라스 페레즈에게 1-4로 뒤진 상황서 폴패를 당했다.

김관욱은 1회전 2분27초 만에 먼저 1점을 뽑아내 앞서 나갔다. 하지만 30초 뒤 상대의 저돌적인 공격에 업어치기를 허용해 4점을 빼앗겨 역전을 당했다. 이어 김관욱은 양어깨가 매트에 닿은 뒤 빠져나오지 못해 그대로 폴패가 선언돼 고개를 숙였다.

김관욱은 페레즈가 결승 진출에 성공하면 패자부활전 기회를 얻어 동메달을 노릴 수 있었으나, 8강에서 탈락하면서 메달 획득이 좌절됐다.

이로써 한국 레슬링은 5명이 모두 금메달 획득에 실패했다. 강력한 금메달 후보였던 김현우(28·삼성생명)가 16강전에서 러시아를 상대로 편파판정 논란 끝에 패자부활전을 통해 75kg급 동메달을 획득한 것이 이번 대회 유일한 메달이 됐다.

전통의 효자 종목으로 꼽혔던 한국 레슬링은 2008년 베이징 대회에서 ‘노골드’ 수모를 당한 뒤 2012년 런던 대회에서 김현우의 금메달 1개로 다시 금맥을 잇는 듯 했으나 이번 대회에서 다시 ‘노골드’로 귀국길에 오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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