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꽃의 땅속 줄기 '연근'을 이용한 연근조림, 만드는 방법은?

2016-08-18 1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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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아이클릭아트 제공]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몸에 좋은 연근을 이용한 연근조림이 주목을 받고 있다.

'연근'은 연꽃의 땅속 줄기로 '연우(蓮藕)'라고도 불린다. 진흙 속에서 가로 기는 땅속줄기는 마디가 있으며, 희고 가늘다. 이는 가을에 비대해져서 연근이 된다.
연근을 잘라서 잡아당기면 명주실과 같은 가는 실이 나오는데, 이를 중국에서는 '연근은 끊어져도 실은 이어진다'고 하면서 억지로 헤어진 남녀의 정이 더욱 세게 끌어당기는 모습에 비유하기도 한다.

연의 땅속줄기인 연근에는 빈 구멍이 있고 조직이 단단하며 씹히는 맛이 산뜻하다. 이러한 연근은 삶거나 튀기거나 정과 및 조림 등으로 먹을 수 있으며, 아삭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연근을 조리할 때는 껍질을 벗긴 다음에 소금물이나 식초물에 잠깐 담가 떫은 맛을 제거한 후에 삶거나 튀기는 것이 좋다.

연근은 잘라서 공기 중에 두면 갈변하는데, 철분이 있으면 갈변이 더욱 심하기 때문에 쇠칼이나 쇠냄비는 피하는 것이 좋다.

연근의 주성분은 녹말인데, 탄수화물이 14%정도 함유되어 있고, 아스파라긴·아르기닌·타이로신·레시친 등이 함유되어 있다. 그리고 비타민C와 철분이 함유되어 있어 혈액 생성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빈혈을 예방하는데도 효과적이다. 

또한, 연근에는 탄닌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어 상처를 낫게하고 지혈작용이 있으며, 설사와 구토를 다스린다. 연근의 마디부분은 기침을 완화하는 효능이 있고 칼륨이 풍부해 고혈압을 예방해준다.

한편, 연근조림을 만드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먼저, 연근과 청주, 다시마, 조청(물엿), 참기름, 통깨, 식초, 물, 진간장, 설탕을 준비한다. 매끈하고 통통한 연근을 골라 껍질을 벗기고 2~3mm 두께로 썰어 놓는다.

썰어 놓은 연근을 냄비에 넣고 연근이 잠길 정도로 물을 부은 뒤, 식초를 한 큰술 떨어뜨려서 10분정도 끓인다. 10분 뒤, 흐르는 물에 연근을 씻고 체에 받혀 물기를 제거한다.

물기를 제거한 연근을 냄비에 넣어 물과 청주를 붓고 간장과 설탕도 넣는다. 물과 간장, 설탕의 비율은 4:1:2의 비율이 적당하고, 기호에 맞게 조절하면 된다.

여기에 다시마도 한쪽 넣어서 끓여주고 팔팔 끓으면 다시마를 제거한다. 이 후, 연근에 살짝 색이 베이면 조청(물엿)을 넣고 약한 불로 은근하게 졸여준다. 30분 정도 졸이고 냄비 바닥에 국물이 자작할 때 불을 끄고 참기름과 통깨를 뿌려주면 연근조림이 완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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