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 그룹 상장사 10곳 중 4곳 상반기 매출 줄어

2016-08-18 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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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김은경 기자 = 10대 그룹 계열 상장사의 40%가량이 매출 감소를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10대 그룹 계열 12월 결산 상장법인 68개사의 올 상반기 연결 재무제표 기준 매출은 총 496조188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0.28% 증가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 상장기업의 매출 증가율은 0.64%, 코스닥 기업은 4.33%로 전체 평균 매출 증가율에도 못 미쳤다. 

삼성전자를 제외하면 10대 그룹 상장사의 매출은 3조6960억원(0.93%) 감소했다.

올 상반기 삼성전자의 매출은 100조7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조639억원 늘었다.

그러나 SK의 매출이 5조3027억원 감소한 것을 비롯해 포스코(-4조9718억원), 현대중공업(-4조387억원), LG디스플레이(-1조8856억원), SK하이닉스(-1조8603억원), 포스코대우(-1조5039억원), 한진해운(-1조778억원) 등의 매출이 큰 폭으로 줄었다.

이와 더불어 SK네트웍스, LG이노텍, LG전자, 삼성엔지니어링, 현대로템, 현대위아, SKC, 현대미포조선, 포스코켐텍, 삼성에스디에스, 포스코엠텍, GS글로벌, 롯데제과 등 모두 26곳의 성장이 뒷걸음질 쳤다.

그룹별로 보면 10대 그룹 중 5곳의 매출이 축소됐다. SK그룹의 매출이 6조8402억원 줄었고 포스코(-6조6037억원), 현대중공업(-4조1237억원), LG(-1조4472억원), 한진(-8125억원) 그룹도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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