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원티드 방송 캡처 ]
아주경제 장윤정 기자 = 지난주 올림픽으로 인한 결방 여파일까. 드라마 '원티드'가 자체 최저 시청률을 기록했다.
한 주를 통으로 결방하고 17일 방송을 재개한 SBS 수목드라마 '원티드' 15회는 지난 4일 방송한 14회가 기록한 5.2%보다 0.5%P 하락한 4.7%를 기록했다. 자체 최저 시청률이다
'원티드' 김아중이 자신의 죄를 깨달았다.
17일 오후 방송된 SBS 수목극 '원티드'(극본 한지완, 연출 박용순) 15회에서는 혜인(김아중)이 마침내 아들 현우(박민수)를 찾았다.’원티드’ 김아중의 죄, 살균제 피해자에 대한 무관심 ”내가 할 수 있는 일 하겠다”현우를 찾게된 뒤 혜인은 자신에게 왜 이런 일이 생겨야 했는지 기억을 더듬었다. 혜인은 과거 남편이 가습기 살균제에 대해 조사를 하려 했지만, 당시 현우를 임신 중이었던 혜인은 "나와 아이냐, 모르는 사람들이냐"라며 함께 해외로 나가자고 선택을 강요했다.
결국 혜인의 남편은 혜인과 아이를 위해 살균제 피해자들을 외면하고 말았다. 혜인의 죄는 살균제 피해자들에 대한 무관심과 외면이었다.
한편 입원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으러 가는 도중 탈의실에서 창문을 깨고 탈출한 준구는 혜인을 찾아와 현우를 납치한 것을 사죄했다.
준구를 마주한 혜인은 "나에게 죄가 있더라"라며 과거를 언급했고, 준구는 혜인의 남편이 자신을 찾아와 조사하려 했다면서 "혜인이 너를 보호하려고 그만뒀다"고 사실을 전하며 "네 죄 때문이 아니라 너 밖에 없었다. 네가 남편이 못한 것을 해줬으면 했다"고 현우를 납치한 이유를 말했다.
혜인은 힘겨운 감정을 참아내며 "선배를 용서하고 싶은 마음은 없다. 내 죄를 속죄할 마음도 없다. 선배를 죗값을 치뤄라. 나는 내가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W' 8회는 전국 기준 12.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7회가 기록한 13.8%보다 1.6%P 하락한 수치지만 동시간대 1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KBS2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 13회는 지난 12회가 기록한 9.9%보다 1.9%p 하락한 8.0%의 시청률을 보였다. 시작 후 줄곧 시청률 하락에 시달리던 '함부로 애틋하게'는 올림픽 중계로 인한 타사의 결방 속에 지난주 9.9%까지 상승했지만 다시금 하락하는 모습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