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류태웅 기자= 미래에셋증권은 키움증권에 대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실적을 거뒀다며 목표주가를 8만1000원에서 10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17일 원재웅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키움증권은 2분기 순익이 389억원으로 시장 기대치(353억원)를 10.2% 웃돌았다"며 "증시 변동성 확대로 자기자본 투자(PI) 수익이 전 분기보다 감소했지만, 브로커리지(주식위탁매매)와 이자 수익이 늘어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특히 지난 2월 22일 비대면 계좌개설 허용 이후 키움증권의 신규계좌 개설 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며 "7월에는 약정 기준 브로커리지 시장점유율(M/S)이 17.9%로, 사상 최고치인 2011년 12월 17.6%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가결 이후 증시는 7∼8월 반등했다"면서 "PI 부문 수익도 다시 증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