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朴 '건국절 언급'…"국헌 문란" 비난

2016-08-17 15:26
  • 글자크기 설정

박근혜 대통령이 9일 오후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발을 위한 새누리당 제4차 전당대회에서 축사를 마친 후 자리로 돌아가고 있다.[남궁진웅 기자, timeid@ajunews.com]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주자들이 18일, 박근혜 대통령의 '건국절 언급'을 강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이종걸 후보는 이날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헌법은 3·1운동으로 건립된 임시 정부의 법통을 계승하고 있다"며 "이번 박 대통령 광복절 경축사는 국헌의 정신과 가치를 문란케 한 것이자 국민 전체에 대한 모독"이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그는 "박 대통령은 임시정부를 비롯해 한일 독립운동의 정통성을 부정하고 싶어하는 것 같다"며 "그 이유는 (일본) 관동군에 복무한 아버지 때문이 아닌가 생각한다"도 했다. 
이 후보는 "대통령의 지위에 전혀 맞지 않는 말이기 때문에 국민적 책임을 물어야 한다"며 "당 대표가 되면 책임을 물을 방법들을 구체화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상곤 후보도 논평을 통해 "올해 8월 15일은 제71주년 광복절이지 건국 68주년이 아니다"라며 "반복되는 건국절 주장, 굴욕적인 한일 위안부 합의 등 현 정부의 그릇된 역사인식과 겹쳐져 우려스럽다"고 지적했다.

추미애 후보도 TBS 라디오 '열린아침 김만흠입니다'와의 인터뷰에서 "우리의 항일독립운동을 부정한 것이 됐으며 (광복) 이전의 친일 행적을 정당화시키려는 저의가 있는 것 아닌가. 아주 위험하다고 보여졌다"고 주장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