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회장은 17일 손해보험협회 창립 70주년 기자간담회에서 "손해보험산업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예상치 못한 재난이나 정보유출 사고 등 새롭게 발생할 수있는 위험에 대한 상품 개발을 지원하겠다"며 "대표적으로는 정보유출배상책임보험, 의료기관배상책임보험, 드론배상책임보험 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그는 자율주행 자동차 상용화를 대비해 관련보험제도 및 글로벌 네트워크 구축 등에도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헬스케어 산업과 관련해선 보험사가 참여할 수 있는 새로운 시장을 창출하기 위한 조사연구를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손보협회는 새 국제회계기준(IFRS4 2단계)의 도입을 앞두고 사전 준비를 강화해 업계의 부담을 덜겠다는 목표도 세웠다. 장 회장은 "IFRS4 2단계가 도입되면 보험사의 부채가 증가하고 손익변동성이 확대된다"며 "이에 대비한 회계실무기준과 자본확충 방안 등을 당국과 논의해 업계 애로를 최소화 하겠다"고 말했다.
또 자동차보험 수리비 제도 개선을 위해선 경미 사고 수리기준 마련, 렌트비 지급기준 개선, 미수선수리비 폐지 등을 시행하겠다고 계획했다.
아울러 보험사기방지특별법의 시행에 맞춰 안내·홍보하는 한편 소비자 불편이 없도록 모니터링을 강화할 예정이다.
장 회장은 "협회는 1946년 '손해보험산업의 성장과 발전'이라는 사명으로 출발해 세계 9위의 손해보험 강국으로 성장하기까지 많은 노력을 기울여 왔다"며 "특히 올해에는 자동차보험 수리비 보상제도 정립, 보험사기특별법 제정 등 많은 현안을 해결해 한 걸음 발전할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손해보험산업은 저금리 장기화, 고령화 등 다양한 악재에 직면해있다"며 "기본에 충실한 내실화를 통해 지속성장이 가능한 산업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