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시 존 리·신현우 전 대표, 함께 법정에 서게 돼

2016-08-17 1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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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가습기 살균제를 제조·판매해 많은 사상자를 낸 옥시레킷벤키저(옥시)의 전직 대표 2명이 함께 법정에 서게 됐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8부(최창영 부장판사)는 17일 존 리 전 옥시 대표의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이번 사건을 기존에 진행돼온 신현우 전 대표 사건과 병합하기로 했다.

재판부는 오는 24일 리 전 대표의 공판준비기일 절차를 마무리하고 곧바로 신 전 대표 사건에 병합할 예정이다.

리 전 대표는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이 함유된 제품을 안전성 검사를 제대로 하지 않고 제조·판매해 73명을 사망에, 108명을 폐 손상 등에 이르게 한 혐의로 기소됐다.

또 제품 안전성이 확인되지 않았는데도 제품 용기에 ‘아이에게도 안심’ 등의 문구를 넣어 허위 광고를 한 혐의도 받는다.

검찰은 옥시가 이 같은 문구를 넣어 제품을 판매한 것을 기망 행위로 보고 리 전 대표에게 32억여원의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혐의도 적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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