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진주 시몬 바일스(19)가 기계체조를 선보이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조득균 기자 = '흑진주' 시몬 바일스(19)가 기계체조 마루 종목에서 우승하며 4관왕으로 '리우올림픽'을 마무리했다.
바일스는 17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기계체조 마루 결선에서 15.966의 점수로 금메달을 획득했다. 이로써 바일스는 기계체조 개인종합·단체전·도마에 이어 마루 부문에서도 우승하며 이번 대회에서 총 4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앞서 바일스는 지난 10일 단체전에서 미국이 통산 3번째 올림픽 정상에 서는 데 기여했다. 이틀 뒤 개인종합 결선에서는 4종목 합계 62.198점을 받아, 2위 레이즈먼(60.098점)을 2점 이상 앞서며 1위를 확정지었다.
바일스는 지난 16일 평균대 결선에서는 손으로 평균대를 짚지 않고 앞으로 한 바퀴를 도는 ‘프런트 턱’ 동작 후 두 손을 짚는 결정적 실수로 모두가 기대를 모았던 5관왕 달성에는 실패했지만 값진 동메달을 얻었다.
바일스는 경기를 마친 뒤 외신과의 인터뷰에서 "제가 금메달 5개를 못 따서 실망할지 모르지만 제 스스로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는다"면서 "기대했던 것보다 더 잘한 것 같고, 5개의 메달을 갖고 귀국하게 돼 매우 기쁘고 자랑스럽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