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에 따르면 알리 샴카니 이란 최고국가안보회의 사무총장은 16일(현지시간) 이란 국영 IRNA와의 인터뷰에서 “시리아 내 테러리즘과 맞서기 위해 러시아와 군사시설을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샴카니 사무총장은 "시리아의 테러리즘에 대항하는 데 이란과 러시아는 전략적으로 협력하고 있다"며 "양국은 이를 위해 군사시설과 잠재 역량을 공유할 것"이라고 말했다.
샴카니 사무총장은 '군사시설'에 대해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하지만 러시아가 시리아에서 공습 작전을 벌이고 있어 시리아 국경에 인접한 공군기지를 이란이 제공하는 것으로 보인다.
앞서 러시아는 이란 중서부 도시 하메단 인근의 공군기지에서 이륙한 투폴레프-22M3 장거리 폭격기와 수호이-34 전투기가 시리아 동부의 이슬람국가(IS)와 자바트 파테 알샴(옛 자바트 알누스라)을 폭격했다고 발표했다.
러시아가 지난해 9월 시리아 내전에 참전한 이후 이란에서 발진한 군용기가 시리아를 공습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러시아는 그간 시리아 북서부 해안도시 라타키아의 러시아 공군기지(히메이밈 기지)를 주로 사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