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사우네 밀러(22·바하마)가 우여곡절(?) 끝에 금메달을 획득했다. 결승선 바로 앞에서 넘어지며 골인한 밀러는 초조하게 결과를 기다렸고, 다행히 1위에 이름을 올리며 당당히 시상대 높은 곳에 섰다.
밀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마라카낭 올림픽 주경기장에서 열린 리우올림픽 여자 400m 결승에서 49초44를 기록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영상 판독 결과, 밀러의 몸이 조금 먼저 결승선을 넘어섰고, 필릭스는 밀러보다 0.07 뒤진 49초51로 은메달을 획득했다. 특히 밀러는 종전 개인 최고 기록이 49초55였는데, 이번 올림픽을 통해 이보다 0.11 앞당긴 개인 최고 기록까지 경신했다.
밀러는 지난해 베이징 세계선수권대회 400m 결승에서 49초76으로, 49초26을 기록한 필릭스에 뒤져 2위에 그쳤다. 그 후 1년만에 밀러는 필릭스 설욕에 성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