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우 입성’ 손연재, 亞 최초 메달 향한 도전 'Start‘

2016-08-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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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연재가 16일(한국시간) 리우데자네이루에 도착해 갈레앙 공항을 떠나며 손을 흔들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전성민 기자 = 최초가 되기 위해 최고의 선수들과 함께 했다. 모든 준비는 끝났다. 아시아 선수 최초의 올림픽 리듬체조 개인전 메달에 도전하는 손연재(22·연세대)가 리우데자네이루에 입성했다.

손연재는 16일(이하 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의 갈레앙 공항에 도착했다. 손연재는 오는 19일 오후 10시20분부터 리듬체조 개인종합 예선에 출전하며, 다음 날 개인 종합 결선에 나선다.

2012년 런던 올림픽에서 리듬체조 개인종합 5위에 오르며 한국 리듬체조 사상 최고 성적을 낸 손연재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무대에 모든 걸 쏟아 부었다.

지난달 말부터 상파울루에서 러시아 대표팀과 함께 브라질 현지 적응 훈련을 하며 연기를 완성했다. 금메달을 놓고 경쟁할 것으로 예상되는 세계랭킹 공동 1위 야나 쿠드랍체바,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과 함께 실전 같은 훈련을 했다.

세계 랭킹 5위인 손연재는 우크라이나의 간나 리자트디노바(4위), 벨라루스의 멜리티나 스타니우타(6위) 등과 동메달을 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하고 있다. 남은 사흘 동안 가장 중요한 것은 컨디션 조절이다. 손연재는 하루에 두 차례 훈련을 하며 올림픽 무대를 위한 연기를 마지막으로 점검한다.

손연재가 메달을 따게 된다면 한국을 넘어 아시아의 최초가 된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부터 정식 종목으로 채택된 리듬체조는 2012 런던올림픽까지 유럽 선수들의 독무대였다.

1984년 로스앤젤레스 올림픽에서 중국계 캐나다 선수 로리 펑이 따낸 개인종합 금메달, 중국팀이 2008년 베이징 올림픽 단체전에서 목에 건 은메달을 제외한 모든 올림픽 메달을 유럽 선수들이 차지했다. 개인전의 손연재는 그 누구도 가지 않은 길을 바라보고 있다.

손연재는 리본 종목 배경 음악으로 아르헨티나 출신의 세계적인 작곡가 아스토르 피아졸라의 ‘리베르 탱고’를 선택했다. 4년 간 올림픽을 준비한 손연재의 열정과 노력이 남미 대륙을 넘어 세계의 눈을 사로잡으려 한다.

[손연재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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