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티오피아 女육상선수, 리우 올림픽 여자3,000m 장애물서 신발 찢어지자 맨발 투혼 [올림픽 라운지]

2016-08-14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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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티오피아 여자 육상선수 에테네쉬 디로 | sbs비디오 머그 영상 화면 캡처]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 에티오피아 여자 육상선수 에테네쉬 디로(25)가 리우 올림픽 여자 3,000m 장애물 달리기 예선에서 투혼의 질주를 선보였다.

디로는 14일(한국시간) 리우 올림픽 스타디움에서 열린 여자 3,000m 장애물 달리기 예선 3조 경기에 출전했다.

2012년 런던 올림픽 3,000m 장애물 경기에서 5위를 차지한 디로는 이날 경기에서 1,000m 구간을 3분9초52에 주파하며 1위에 올라섰다. 하지만 그는 뒤따라오던 선수가 앞으로 넘어지면서 디로를 덮쳤다. 불운하게도 그의 오른쪽 운동화가 찢어졌다.

이에 디로는 잠시 달리기를 멈추고 오른쪽 운동화를 벗었고, 몇 걸음 안 가 다시 멈춰 양말까지 벗었다.

다른 선수들이 디로를 앞질러 갔지만 디로는 불하지 않고 허들과 물웅덩이 등의 장애물을 맨발로 넘었다.

하지만 디로는 본인의 최고 기록보다 20초 이상 뒤진 9분 34초 70를 기록해 전체 24위로 예선에서 탈락했다. 결국 디로는 눈물을 흘렸다.

한편 이날 경기가 끝난 후 국제육상경기연맹은 당시 충돌 상황을 판독했다. 국제육상연맹은 판독결과 디로에게 결승 출전권을 주기로 결정했다.디로는 16일 여자 육상 3,000m 장애물 달리기 결승에 설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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