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문지훈 기자 = SC제일은행은 올 상반기 당기순이익이 1280억원을 기록해 전년 동기 1150억원 대비 11.3%(130억원) 증가했다고 12일 밝혔다.
특히 SC제일은행의 올 2분기 당기순이익은 1분기 291억원보다 3배가량 상승한 989억원을 기록했다.
SC제일은행의 올 상반기 순이자마진(NIM)은 1.51%로 전년 동기 1.82% 대비 0.31%포인트 하락했으며 2분기 NIM은 1.48%로 1분기 1.53%보다 0.05%포인트 낮아졌다.
그러나 총자산순이익률(ROA)과 자기자본순이익률(ROE)는 올 상반기 각각 0.27%, 3.87%로 지난해 상반기 0.23%, 3.29%보다 각각 0.04%포인트, 0.58%포인트 개선됐다.
2분기 ROA는 0.38%로 1분기 0.16%보다 0.22%포인트 높아졌으며 ROE는 1분기 2.37%에서 5.39%로 3.02%포인트 상승했다.
SC제일은행의 올 상반기 고정이하여신비율은 지난해 상반기 1.51% 대비 0.58%포인트 감소한 0.93%를 기록했으며 연체율은 같은 기간 0.74%에서 0.48%로 0.26%포인트 낮아졌다. 대손충당금적립률은 지난해 상반기 145.97%에서 올 상반기 204.12%로 58.15%포인트 높아졌다.
지난 6월 현재 SC제일은행의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5.97%로 지난해 상반기 14.52%보다 1.45%포인트 높아졌으며 기본자본(TierⅠ)비율은 14.44%로 같은 기간 13.24%에서 1.20%포인트 개선됐다.
SC제일은행의 총 자산은 60조3433억원으로 지난해 상반기 62조2500억원보다 3.06% 줄었다.
박종복 SC제일은행장은 "그동안의 비용 절감 노력과 리스크 관리 노력으로 은행의 체질이 대폭 개선됐다"며 "이종업종과의 제휴 효과도 서서히 나타나고 있어 은행의 장기적 수익 모델을 갖춰가고 있다"고 말했다.
실제 SC제일은행은 신세계와의 제휴를 통해 신세계백화점, 이마트에 '뱅크샵', '뱅크데스크' 등을 설치하는 고객 채널 최적화 작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12월 이마트 대구 반야월점에 첫 뱅크샵을 개점한 이후 전국에 9개 뱅크샵과 61개 뱅크데스크를 설치, 야간과 주말에도 금융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