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현 회장 사면…CJ그룹, 경영 날개 달까

2016-08-12 14:44
  • 글자크기 설정

[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룹 내 경영 전략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 이 회장을 포함해 총 4876명의 8·15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에 사면 대상이 된 경제인은 모두 중소기업인으로 대기업 총수로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
최근 2년 간 CJ그룹은 이 회장의 부재 장기화로 비상경영체제를 유지하는 등 그룹과 계열사 경영에 차질을 빚어 왔다.

총수가 자리를 비운 사이 10여건의 인수합병(M&A)에서도 잇따라 고배를 마셨다. 중요한 순간 결정을 내릴 인물이 없기 때문에 의사 결정에 대한 불확실성이 항상 패인으로 꼽혔다.

이 때문에 재계에서는 CJ그룹이 공격적으로 사업확대에 나설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그룹 내부에서도 사업영역 확대를 위한 대규모 투자 등을 염두에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이 회장은 희귀 유전 질환인 샤르코 마리투스(근위축증·CMT)가 급속히 악화된데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기 때문에 사면 후에도 경영에 복귀하는 것보다는 치료를 받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달 23일 검찰이 이 회장의 형 집행정지(3개월)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