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광복절 특별사면 대상자로 선정되면서 그룹 역시 크게 안도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번 사면 결정에 대해 CJ그룹은 "사업을 통해 국가경제에 크게 기여해달라는 뜻으로 알고 글로벌 문화기업 도약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희귀 유전 질환인 샤르코 마리투스(근위축증·CMT)가 급속히 악화된데다 만성 신부전증을 앓고 있다. 특사를 앞두고 '형기 확정' 요건을 갖추기 위해 최근 대법원 상고심을 포기했고, 형 확정 사흘 만에 252억원의 벌금도 완납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3일 검찰이 이 회장의 형 집행정지(3개월) 신청을 받아들여 서울대병원에서 치료 중이다. 사면 후에도 경영에 복귀하는 것보다는 치료를 받는데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법무부는 이날 오전 11시 이 회장을 포함해 총 4876명의 8·15 특별사면 대상자를 발표했다. 이번에 사면 대상이 된 경제인은 모두 중소기업인으로 대기업 총수로는 이 회장이 유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