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날 '함부로 애틋하게'에서 신영옥(진경 분)은 술집에서 장정식(최무성 분) 등과 함께 “저 푸른 초원 위에”라며 노래를 부르며 놀았다.
신준영(김우빈 분)은 이를 웃으면서 바라보며 “나에게 남겨진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다는 것을 안 후에도 나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며 “다만 그 시간이 100년에서 3개월로 단축됐을 뿐”이라고 말했다.
노을은 책상에 앉아 핸드폰을 봤다. 핸드폰엔 ‘남은 거리 0M'라는 메시지들이 있었다.
신준영은 “내가 떠난 후 을이가 살 세상은 길고 추운 겨울을 이겨내고 살 세상”이라며 윤정은(임주은 분)이 노을의 아버지(이원종 분)를 뺑소니로 죽게 한 사건의 범인을 조작한 전 검사를 찾아 추적했다.
최지태는 외국으로 떠나려는 노을을 잡았다. 노을은 최지태에게 “그 사람들 우리 같은 사람들이 어떻게 해 볼 수 있는 사람이 아니에요”라고 말했다.
최지태는 “내 부모야. 최현준이 내 아버지야. 내가 그 사람들의 아들이고”라고 말했다. 노을은 “이번 것은 좀 웃겼다”고 말했지만 최지태의 표정을 보고 “뭐야. 농담 아니야?”라고 말한 후 최지태가 진짜 최현준의 아들인 것을 알고 “따라오지 마요. 한 발자국도 따라오지 말라고”라고 소리쳤다. 노을은 최지태를 놔두고 혼자 걸어갔다.
윤정은(임주은 분)과 양가 부모들은 약혼식장에 최지태가 오지 않자 불안해 했다. KBS '함부로 애틋하게'는 매주 수목 오후 10시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