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비원 철수 시킨 갑을오토텍 "관리직 직원 출근 저지말길"

2016-08-11 1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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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갑을오토텍이 직장폐쇄 후 배치한 경비원을 철수시켰다.

갑을오토텍 경영진은 11일 충남 아산시 갑을오토텍 회사 정문앞에서 기자회견문을 통해 "노조 주장을 일부 수용해 직장폐쇄 후 배치한 경비원을 즉각 철수한다"고 발표했다. 노조의 쟁의행위로 인한 생산중단으로 매출 손실이 심각하지만 불필요한 긴장감을 해소하고 소모적 논쟁을 지양하기 위해 노사민정협의회 등 각계 권고를 받아들여 이같이 결정했다는 입장이다.

다만 갑을오토텍은 경비원 철수를 하는 대신 노조에 의한 관리직 직원들의 출근저지는 명백한 불법행위이므로 노동조합은 전 관리직 직원의 출근을 저지하지 않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갑을오토텍측은 현안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노조와의 대화에 성실히 임한다는 입장도 밝혔다.

갑을오토텍측은 "이미 회사는 노동조합의 지속된 파업으로 회사의 존속 여부가 심각하게 우려될 정도의 대규모 매출 손실을 입고 있으며 이에 따라 180여 개 협력사들도 극심한 경영상 어려움에 처해 있다"며 "노동조합은 현 상황에 대한 냉정한 판단과 이로 인해 초래될 수 있는 위중한 사태에 대해 그 심각성을 직시하고 회사의 합리적인 요구에 적극 부응해 주기를 진심으로 당부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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