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방중' 더민주 초선 6人 귀국 "한중 외교 채널 가동 성과"

2016-08-10 19:30
  • 글자크기 설정

사드 관련 중국을 방문한 더불어민주당 초선의원 6명이 1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더민주 사드대책위 간사인 김영호 의원이 입국장을 나서며 취재진의 질문을 받고 있다. 2016.8.10 [연합뉴스]


아주경제 김혜란 기자 = 사드(THAAD·고고도 미사일 방어 체계) 한반도 배치 결정 이후 중국 현지 여론을 살피려 방중했던 더불어민주당 초선 의원 6명이 10일 귀국했다. 여권과 일부 언론은 이들의 '사드 방중'을 두고 십자포화를 쏟아냈지만, 이들은 '한·중 외교 채널' 가동 등 소통의 물꼬가 텄다고 자평했다.

앞서 지난 8일 김병욱·김영호·박정·소병훈·손혜원·신동근 의원은 2박3일 일정으로 방중했다. 
이 방중을 기획한 김영호 의원은 "저희가 방중함으로써 한중 간 우호관계의 외교 채널이 가동됐다고 생각한다"면서 "중국 체류 기간에 중국 매체가 한국 정부를 비난하지 않았다. 여기에서 그칠 게 아니라 정부·여당에서 중국과 러시아, 미국 등 주변 국가를 만나 한반도 위기를 잘 설득해나가길 기원한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드 배치 이후 급변하는 동북아 정세도 여야 의원들이 머리 맞대고 잘 대응해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박정 의원은 "방중 목적은 현장 목소리를 듣고 한·중관계 악화를 막는 방법이 뭔지 얘기하고자 했다"면서 "이번 일로 한·중관계가 악화일로로 치달으면 안되겠다, 서로 지도자 비난을 자제하며 양국 관계가 나쁜 쪽으로 가지 않게 하는데 도움줬으면 좋겠다 등 사드의 기술적 문제보다 전체적으로 동아시아에서의 어떤 영향있을지에 관한 이야기를 나웠다"고 소개했다.

이들은 당 지도부에 방중 결과를 보고한 뒤 11일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당 소속 전체 의원을 상대로 방중 성과를 설명할 예정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