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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은숙 기자 =인도 정부가 나날이 급증하는 에너지 소비량에 대한 대책방안을 식탁에서 찾을 수 있을까? 인도 정부가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인도인들의 식생활이 정부가 원유수입을 줄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블룸버그통신은 9일 보도했다.
인도 정부의 바이오 연료 활용을 위한 기구의 수장인 라마크리시나는 13억 인구를 보유하고 있는 인도가 식당 체인들로 부터 얻은 폐기름을 활용하면 연간 200만 톤에 달하는 바이오 디젤을 생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인도 정부는 바이오 연료 생산을 확대하기 위하여 앞으로도 투자를 더욱 확대할 계획이다.
인도의 원유소비량은 급격하게 증가하고 있다. 때문에 인도는 국외 원유에 대한 수입 의존도가 크게 높아지게 되었다. 나렌드라 모디 총리의 목표는 국외에서 사들이는 원유량을 2022년까지 10%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국내에서 대체 연료를 사용하는 비율을 늘려야 한다.
인도는 세계에서 가장 식용기름을 많이 소비하는 나라 중 하나다. 라마크리시나는 폐기름의 양이 2000만 톤에서 2200만 톤에 달할 것이라고 추산했다. 문제는 이같은 기름을 어떤 경로를 통해서 모으고, 이들을 재사용하느냐는 것이다.
인도는 지난 10년간 에탄올 혼합 휘발유와 바이오 디젤 혼합 디젤을 사용을 늘리기 위해 많이 노력을 해왔다. 올해 들어서는 전체 사용량의 5%를 에탄올 혼합 휘발유, 바이오디젤 혼합 디젤유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했지만, 현재까지 에탈올 혼합 휘발유는 3.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어며, 바이오 디젤 혼합 디젤유의 점유율은 미미하다.
인도는 사용하는 원유의 80%를 수입하며, 올해 원유사용량 3위인 일본을 따라잡을 것으로 보인다. 2040년에는 원유소비 성장율이 가장 높은 국가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국제에너지기구의 추정을 인용해 블룸버그는 통신은 전했다.
인도정부는 10년내에 휘발유 소비량의 20%가 에탈올 혼합 휘발유가 차지하도록 하며, 디젤에서는 10%의 바이오 디젤 혼합 디젤유를 사용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 인도 정부는 농업에 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고 다양한 방법을 간구하고 있다고 블룸버그 통신은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