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경제 유선준 기자 =검찰은 롯데그룹의 주력 계열사인 롯데건설이 수십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정황을 포착해 자금 흐름을 수사 중이다.
특히 롯데케미칼과 대홍기획(광고계열사) 등 다른 계열사가 각각 10억~30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한 사실도 찾아내 지금까지 확인한 비자금 규모는 100억원대에 달한다.
이에 따라 검찰은 롯데 오너가 비자금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검찰은 롯데그룹의 컨트롤타워인 ‘정책본부’의 지시로 비자금 조성이 이뤄졌다고 판단, 관련자들을 잇따라 소환 조사 중이다.
검찰은 일본롯데홀딩스 주식 증여 과정에서의 6000억원대 탈세 혐의와 관련해 신격호(95) 그룹 총괄회장의 셋째 부인 서미경(56)씨를 조만간 소환할 방침을 정하고 일정을 조율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