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 = 홍은정(왼쪽)과 이은주(이안 브레머 트위터)]
리우올림픽 여자 기계체조 한국 국가대표 이은주(17·강원체고)는 지난 5일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아레나에서 연습 도중 북한의 체조선수 홍은정(27)과 함께 사진을 찍었다. 이 모습은 각국의 외신에 포착됐고, SNS 등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며 화제가 됐다.
특히 미국의 정치학자 이언 브레머(ian bremmer)는 자신의 트위터에 "남북한의 체조 선수가 함께 사진을 찍고 있다. 이점이 우리가 올림픽을 하는 이유(Gymnasts from North & South Korea take a selfie together. This is why we do the Olympics)"라는 글과 함께 두 사람의 사진을 올렸다.
공개된 사진 속에서 이은주는 스마트 폰을 들고 V포즈를 취하며 홍은정과 함께 다정하게 사진을 찍고 있다.
이에 야후스포츠 등 외신들은 ‘남북한 두 선수의 다정한 모습이 스포츠를 통해 세계 평화,화합을 의미하는 진정한 올림픽 정신을 나타내고 있다’라고 보도했다.
한편 이은주는 리우 올림픽에 참가한 한국의 국가대표 선수 중에 가장 어리다. 그는 당초 리우 올림픽 선발된 이고임이 리우에서 훈련 도중 왼팔이 골절되는 부상으로 이번 올림픽에 참가하게 됐다. 이은주와 셀카를 찍은 북한의 홍은정은 2008 베이징 올림픽에서 도마 종목 금메달을 따낸 세계적인 선수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