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강 탈락’ 김지연, 스스로 무너졌나? 누리꾼들 “절박함·투지 없어 보여”[올림픽 라운지]

2016-08-09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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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바하 카리오카 경기장 3에서 열린 2016 리우올림픽 펜싱 여자 개인 사브르 16강 경기에서 한국의 김지연이 이탈리아 로레타 굴로타를 상대로 패해 아쉬워하고 있다. | 연합뉴스 제공]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올림픽 2회 연속 금메달을 노렸던 펜싱의 김지연(28·익산시청)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8강 진출에 실패했다.

김지연은 9일(한국시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파크 카리오카 아레나3에서 열린 여자 사브르 개인전 16강전에서 이탈리아의 로레타 굴로타에게 13-15로 패했다.

런던올림픽 개인전 금메달리스트인 김지연은 이번 리우 올림픽에서 2연패에 도전했지만 아쉽게 16강전에서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날 로레타 굴로타와의 경기에서 김지연은 경기 초반 0-2로 뒤지다가 2-2 동점을 만들었고, 이후 9-5로 점수 차를 벌렸다. 하지만 그는 잇따라 점수를 내주면서 11-11로 동점을 허용했다. 김지연은 경기가 잘 안 풀리는 듯 코치진을 자주 바라봤다. 그의 얼굴에는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다. 경기 막판 11-14까지 몰린 김지연은 사력을 다해 13-14로 추격했다. 하지만 결국 심리적인 압박감을 이기지 못하고 13-15로 무릎을 꿇고 말았다.

김지연의 16강전 패배에 누리꾼들은 “오늘은 날이 아닌 듯, 누가 저주 걸었나”, “모든 종목 선수들이 현지적응을 못 한 건지 그냥 기운이 없는 건지 피곤 한 건지 자신이 없는 건지 모르겠지만 활기가 없음 분위기 자체가 이전 올림픽과 다름”, “대한민국 선수들에게 간절함이 없어진 거 같다. 이건 우연의 일치가 아님”, “충격의 패배가 어딨어? 떨어질 만하니깐 떨어진 거지. 노력이 부족했거나, 상대를 얕봤거나, 최선을 다하지 않았거나”, “상심 하지 않으셨으면, 수고하셨습니다”, “김지연 선수 고생했습니다” 등의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한편 이날 펜싱 여자 사브르 개인전에는 김지연과 서지연, 황선아가 출전했다. 하지만 모두 메달권에 들지 못하고 탈락해 아쉬움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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