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주 보훈단체들, "사드 제3후보지 추진"…9일 결의대회

2016-08-09 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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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배치 반대 성준군민 법회 집회. [사진=성주군 제공]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성주지역 12개 단체가 9일 사드배치 제3후보지를 추진하라는 내용의 결의문을 발표할 예정이다.

성주 10개 보훈단체(재향군인회·상이군경회·월남참전자회 등)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한국자유총연맹 등은 이날 오전 10시 성주군청 앞마당에서 300여 명이 모인 가운데 국방부는 박근혜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라는 결의문을 발표한다.
단체들은 "박 대통령이 지난 4일 민가가 없는 지역을 사드배치 후보지로 검토해 볼 수 있다고 했으나 국방부는 계속 성산포대가 최적지라고 밝혀왔다"며 "국방부는 박 대통령 지시를 이행하라"고 촉구할 방침이다.

보훈단체 한 관계자는 "성주지역 안보단체협의회도 지금까지 사드배치 철회에 동참해왔으나 제3후보지가 거론됨에 따라 이를 검토해 볼 필요가 있다고 본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일부 성주 군민과 투쟁위원회가 제3후보지를 거절하고 있지만, 나라와 성주 장래를 생각해서 제3후보지를 검토해 보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한편, 보훈단체 중심의 제3후보지 추진이 수면 위로 올라옴에 따라 사드 전면 철회를 주장해온 투쟁위원회와 갈등이 우려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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