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반대 집회’ 김제동 “나에게 툭하면 종북, 나는 ‘경북이다 XX들아’”

2016-08-08 17: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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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JTBC]

아주경제 박영욱 기자 =방송인 김제동이 지난 5일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촛불집회에 참가한 가운데 이와 관련된 그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김제동은 지난 5일 오후 8시 경북 성주군청 앞에서 열린 ‘한반도 사드배치 철회 촛불집회’에 참석해 사드배치와 관련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날 집회에서 김제동은 최근 강신명 경찰청장이 사드를 반대하는 세력에 대해 ‘외부세력’이라고 언급한 것과 관련해 “주민등록이 성주로 돼있지 않은 사람은 모두 외부세력이라고 한다면 주민등록증이 성주로 돼있지 않아 그들 역시 성주에 관해 말할 자격이 없다”며 “어떤 것이 외부세력이냐? 대통령도 주민등록이 여기 성주로 돼 있지 않고 국무총리도 주민등록이 되어 있지 않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김제동은 “진짜 외부세력이 어딘지 봐야한다. 사드는 주민등록증이 대한민국으로 되어있지 않기 때문에 성주에서 외부세력이라고 볼 수 있는 것은 오로지 사드 하나 뿐”이라고 말했다.

또한 김제동은 자신을 종북이라고 하는 일부 여론에 대해 “나쁜 짓은 북한이 했는데 왜 피해는 우리가 받아야 하나? 툭 하면 종북이라고 한다. 여러분도 이제 종북 소리를 듣지 않는가? 그래서 하도 종북이라고 해서 나는 ‘경북이다 이 XX들아’라고 했다. 나는 경북 영천 고경면에서 태어난 사람이고 육군 3사관 학교를 앞에 두고 살았다. 나같은 사람한테 종북이라고 하면 안 된다”고 밝혔다.

이에 지상욱 새누리당 대변인은 7일 논평에서 “일부 연예인 등이 직접 성주에 가서 대통령 비방하고 노골적인 선동까지 벌이고 있다. 사드 배치 반대 투쟁이 우려할 만한 수준에 있다”고 전했다.

한편 박지원 국민의당 비대위원장은 자신의 트위터에 “무덥습니다. 김제동 씨의 성주 방문 유투브 연설 내용을 한번 들어보세요. 그의 탁월한 헌법 실력과 논리에 감탄합니다. 그의 정확한 진단과 화술에 경탄합니다. 김제동 화이팅!이라는 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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