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수요 위주 분양시장…올해 중소형 아파트 비중 역대 최대

2016-08-08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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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서울 신규 아파트 1만5980가구 중 7025가구 소형 아파트

올해 서울시내 공급된 새 아파트 중 소형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사진은 서울 은평구 분양사업장 모델하우스. [사진=아주경제DB]


아주경제 강영관 기자 = 올해 서울시내 공급된 새 아파트 중 소형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한 반면 중대형 아파트는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들어 8월 현재까지 서울지역에 분양된 신규 아파트 물량은 총 1만5980가구로 이 중 전용면적 60㎡ 이하 아파트 비중이 역대 최고치인 45.1%(7205가구)를 기록했다. 이는 부동산114가 분양물량 조사를 시작한 2000년 60㎡ 이하 아파트 비중이 26.1%였던 것과 비교하면 20%포인트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반면 전용 85㎡ 초과 중대형 아파트는 전체 물량의 8.5%인 1353가구가 분양되는 데 그쳤다. 지난 2000년은 중대형 아파트 비중이 31.6%로, 소형(26.1%)보다도 높았던 것을 고려하면 최근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실제 올해 서울에서 공급된 재개발·재건축 아파트의 경우 중대형 비중이 9.4%로 2000년 이후 가장 낮았다. 이에 비해 소형 아파트는 44.8%로 역대 최고였다.

이처럼 소형 아파트 공급이 많아진 것은 분양시장이 실수요로 재편된데다 1~2인 가구 증가와 발코니 확장, 신평면 개발 등에 따른 소형 아파트의 실사용 면적 증가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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