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 광산구, 납 오염 '우레탄 트랙' 철거 시작

2016-08-07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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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환경 운동장 위해 지역사회노력 필요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최근 비아중학교를 시작으로 중금속인 납 기준치를 초과해 학생건강 위협, 주민 불안 등을 야기한 학교 탄성포장재(일명 우레탄 트랙) 철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사진=광산구 제공]

아주경제 김태성 기자 =광주시 광산구(구청장 민형배)가 최근 비아중학교를 시작으로 중금속인 납 기준치를 초과해 학생건강 위협, 주민 불안 등을 야기한 학교 탄성포장재(일명 우레탄 트랙) 철거에 들어갔다고 7일 밝혔다.

비아중(교장 박하진)으로부터 4일 철거요청 공문을 받은 광산구는, 이날 발 빠르게 작업에 들어가 우레탄 트랙 841㎡를 걷어냈다. 이 트랙은 시 교육청 검사결과 기준치보다 약 7.7배 높은 kg당 691mg의 납이 검출된 바 있다.

트랙을 걷어내고 남은 깊이 약 1.5cm 빈 공간에 광산구는, 곧바로 학교 측과 논의를 거쳐, 부직포·마사토 시공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 교육청에서 재원을 확보해 재시공하거나 새 운동장을 마련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광산구는 비아중처럼 철거를 요청하는 학교에는 즉시 작업을 해주기로 했다.

광산구가 최근 기준치를 초과한 우레탄 트랙을 보유한 광산구 10개교 학부모와 학교관계자들과 수완동 주민센터에서 철거대책 설명회를 연 후속조치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단 한 시간도 더 우리 아이들을 위험한 중금속 속에서 뛰어놀게 할 수 없어 재난안전기금으로 철거를 시작했다"며 "철거를 시작으로 재시공하거나 친환경 운동장을 마련할 때까지는 지역사회의 많은 노력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주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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