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아중(교장 박하진)으로부터 4일 철거요청 공문을 받은 광산구는, 이날 발 빠르게 작업에 들어가 우레탄 트랙 841㎡를 걷어냈다. 이 트랙은 시 교육청 검사결과 기준치보다 약 7.7배 높은 kg당 691mg의 납이 검출된 바 있다.
트랙을 걷어내고 남은 깊이 약 1.5cm 빈 공간에 광산구는, 곧바로 학교 측과 논의를 거쳐, 부직포·마사토 시공 등 기본적인 안전장치도 마련해 주기로 했다. 교육부와 시 교육청에서 재원을 확보해 재시공하거나 새 운동장을 마련할 때까지 학생들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광산구는 비아중처럼 철거를 요청하는 학교에는 즉시 작업을 해주기로 했다.
민형배 광산구청장은 "단 한 시간도 더 우리 아이들을 위험한 중금속 속에서 뛰어놀게 할 수 없어 재난안전기금으로 철거를 시작했다"며 "철거를 시작으로 재시공하거나 친환경 운동장을 마련할 때까지는 지역사회의 많은 노력과 합의가 필요한 만큼 주민 여러분의 깊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