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7.91포인트(0.90%) 오른 2017.94를 기록했다.
간밤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BOE)이 250조원 규모의 경기부양책을 내놓으며 주요국의 정책공조 강화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다.
영란은행은 4일(현지시간) 기준금리를 0.5%에서 0.25%로 내리는 한편 국채매입 확대(600억 파운드), 회사채 신규 매입(100억 파운드), 은행에 대한 저리 대출(1천억 파운드) 등 총 1700억 파운드(250조원) 규모의 통화완화 조치를 내놨다.
코스피 시장에서 외국인은 2550억원어치를 사들이며 지수를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개인은 각각 757억원어치, 2006억원어치를 내다팔았다.
업종별로는 기계(3.06%), 전기전자(2.60%), 운송장비(1.90%), 건설업(1.79%)이 올랐고 의약품(-1.13%), 화학(-1.07%), 의료정밀(-1.04%)이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중에서는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4만4000원(2.90%) 급등한 156만1000원에 거래를 마쳤고, 현대차(1.92%), 삼성물산(2.20%), SK하이닉스(3.42%), 현대모비스(2.00%), 네이버(2.26%) 등 대부분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한국전력(-0.33%), 아모레퍼시픽(-2.68%) 등은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58포인트(0.80%) 내린 696.09을 기록했다.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결정으로 한류 콘텐츠에 대한 중국의 보복 우려가 커진 가운데 와이지엔터테인먼트(-4.59%), 에프엔씨엔터(-7.56%), 키이스트(-3.83%), SM C&C(-5.59%) 등 코스닥 시장에 주로 상장된 엔터테인먼트 관련주가 크게 하락했다.
중국 수출 비중이 큰 화장품주 중 코스피 상장사인 잇츠스킨(-8.10%), 코스맥스비티아이(-6.49%), 토니모리(-6.37%), 한국화장품(-5.69%)이 줄줄이 부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