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수도권 아파트 거래...3억원 이하 72%로 강세

2016-08-05 07: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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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1~5월 수도권 아파트 거래량 총 7만7107건 중 3억원대 이하 72% 차지

 
아주경제 백현철 기자 = 올해(1~5월) 수도권에서 가장 많이 거래된 아파트는 3억원대 이하였던 것으로 나타났다.

5일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자료에 따르면 수도권의 경우 총 10만5744건 가운데 3억원대 이하 아파트 거래량이 7만7107건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체 거래건수의 72%에 달한다. 세부적으로 2억원대 아파트가 3만73가구로 가장 많았고 1억원대(2만2693건), 3억원대(2만183건), 1억원 미만(4158건)으로 집계됐다.

부동산 활황기였던 지난해에도 3억원대 이하 아파트 거래가 활발했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작년 수도권에서 거래된 아파트 한 채의 평균가격은 3억3371만원이었다. 수도권 중에서도 서울 아파트의 평균 가격이 4억7129만원으로 가장 높았고 경기 지역이 2억7727만원, 인천 2억2811만원 순이다.

전문가들은 2~3억원대 아파트 거래량이 가장 많은 것은 부동산 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고 있는 신호로 보고 있다. 특히 전세난에 떠밀린 세입자들이 대거 매매시장으로 유입되면서 이런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다.

신규 분양시장에서도 2~3억원대 아파트가 수요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대우건설이 이달 경기도 오산시 오산동 11-1번지에 공급하는 ‘오산 센트럴 푸르지오’는 3.3㎡당 900만원대에 분양될 예정이다. 단지는 지하 2층~지상 25층, 10개 동, 전용 74㎡, 84㎡, 총 920가구 규모다. 세부면적 별로는 △74㎡ 262가구 △84㎡A 390가구 △84㎡B 268가구 등 실수요자들의 선호도 높은 중소형 평형으로만 구성된다. 

KCC건설은 이달 중 경기 여주시 천송동에서 ‘천송동 KCC스위첸’를 분양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지난 2013년 여주 오학동에서 공급된 ‘여주오드카운티’(3.3㎡당 623만원대) 이후 3년 만에 나오는 새 아파트다. 분양가는 3.3㎡당 900만원 안팎에 책정(펜트하우스 2가구 제외)될 것으로 보인다. 이 단지는 지하 2층~지상 49층, 2개동, 전용 84~117㎡, 총 388가구로 규모다.

대림산업이 인천광역시 중구 운남동 영종하늘도시 A-15블록에 분양 중인 ‘e편한세상 영종하늘도시’도 3.3㎡당 평균 분양가가 900만원대다. 지하 2층~지상 21층, 8개 동 총 577가구 규모다. 전용면적 △59㎡ 116가구 △84㎡ 422가구 △123㎡ 39가구로 이뤄져 있다.

효성이 평택 소사 2지구에 공급하는 ’평택 효성해링턴 플레이스’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800만원대다. 단지가 들어서는 평택은 SRT지제역 외에도 주한미군기지 이전, 고덕국제신도시 개발, 삼성전자 산업단지 개발 등 풍부한 호재를 갖췄다. 총 3240가구의 대단지로 지하 2층~지상 최고 30층, 전용면적 59~136㎡의 다양한 주택형으로 구성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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