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 에콰도르 변전소 사업 수주···103억원 규모

2016-08-02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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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전력 시장 공략 ‘교두보’ 확보

LS산전이 910만 달러(한화 약 103억 원) 규모 에콰도르 포르토비에호 230kV급 변전소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현지에서 열린 사업 체결식에서 서정민 LS산전 송변전해외사업부장(이사, 왼쪽)과 루이스 루알레스 코랄레스 에콰도르 전력청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LS산전]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LS산전이 약 103억원 규모의 에콰도르 변전소 사업을 수주했다.

지난 2014년 아이티 변전소 구축 사업을 시작으로 중남미 전력 인프라 시장을 집중 공략하고 있는 LS산전은 에콰도르에서 추가 수주에 성공하며 현지 입지 강화에 따른 추가 사업 수주가 기대되고 있다.
LS산전은 2일 에콰도르 수도 키토 소재 에콰도르 전력청(CELEC EP)에서 910만 달러(한화 약 103억 원) 규모의 ‘포르토비에호(Portoviejo) 230kV급 변전소 구축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체결식에는 서정민 LS산전 송변전해외사업부장(이사)과 루이스 루알레스 코랄레스 에콰도르 전력청장 등이 참석했다.

이 사업은 미주개발은행(IDB) 투자로 진행되는 프로젝트로, LS산전은 현장설계부터 자재 조달, 시공, 감리까지 일괄 수행하는 EPC(일괄공급) 방식으로 사업을 수주해 2017년 11월까지 에콰도르 서부 연안 도시인 만비주 포르토비에호에 변전소를 구축한다.

현지에 건설될 230kV급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력을 지역 내 하위 변전소로 공급, 분배해 주는 일종의 분기점으로 가정이나 공장 등 수용가에서 전기를 사용하는 데 문제가 없도록 계통의 안전 관리를 담당한다.

현재 에콰도르 전력 시장은 가정용부터 산업용에 걸쳐 전력수요가 꾸준히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4월 대지진으로 인해 붕괴된 기존 인프라를 재건하는 사업이 겹쳐 오는 2022년까지 약 84억 달러(한화 9조57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IDB, 세계은행 등 지역개발은행, 해외개발금융기관이 최근 적극적으로 중남미 지역 인프라 사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하고 있어 성장세가 계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LS산전은 이번 프로젝트의 성공적 수행을 발판으로 삼아 에콰도르 인프라 확충·개선 사업은 물론 칠레, 페루 등 인접 중남미 시장 공략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LS산전 관계자는 “지난 2014년 수주한 아이티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마친 데 이어 에콰도르에서도 EPC 사업을 수주함으로써, 현지 전력시장 공략을 위한 확실한 교두보를 마련한 셈”이라며 “현지 전력청이 LS산전의 기술수준과 해외 사업 역량을 높이 평가 하고, 사업 참여를 적극 요청하고 있는 만큼 추가 수주에 대한 기대감도 큰 상황”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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