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13.42포인트(0.67%) 오른 2029.61로 마감했다. 지수는 전날보다 8.52포인트(0.42%) 오른 2024.71로 출발한 뒤 강세 흐름을 이어가며 오전 한 때 2030선을 돌파한 뒤 2020선 후반대로 마감했다.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를 낮춘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지난 29일(현지시간) 발표된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시장 기대에 크게 미치지 못해 미국 기준금리 인상 기대감이 다소 낮아졌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3090억원어치를 사들인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049억원, 2013억원을 팔아치웠다.
프로그램 매매를 통해서는 5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코스피 전체 거래대금은 4조6597억원, 거래량은 3억422만주로 집계됐다.
이날부터 주식매매 거래시간이 30분 연장됐지만, 거래대금과 거래량은 효과가 적었다.
업종별로는 등락이 엇갈렸다.
보험이 2.51%가 오르며 강세를 보였고 전기전자(1.73%), 의료정밀(1.59%), 운수장비(1.53%), 금융업(1.49%), 철강금속(1.41%), 운수창고(1.21%), 제조업(0.94%) 등이 상승했다.
반면 의약품(3.13%), 음식료업(1.08%), 유통업(0.45%), 서비스업(0.41%), 비금속광물(0.36%), 종이목재(0.21%), 기계(0.21%), 소형주(0.18%), 전기가스업(0.09%) 등은 내렸다.
시가총액 상위주도 혼조세였다.
삼성전자는 장중 158만원을 터치하며 사상 최고가에 근접했다. 전 거래일보다 2만9000원(1.88%) 오른 156만8000원에 거래를 마쳤다.
현대차(2.65%), 삼성전자우(1.58%), 현대모비스(2.75%), SK하이닉스(1.31%), 포스크(0.66%) 등도 강세였다.
반면 한국전력(-0.16%)과 네이버(-1.27%), 아모레퍼시픽(-2.06%)은 약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포인트(0.36%) 내린 703.72로 마감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201억원, 387억원어치를 팔았다. 개인만 668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이날 코스닥 거래대금은 3조6987억원, 거래량은 6억861만주로 각각 집계됐다.
허위 공시 파문을 일으킨 중국원양자원은 거래 재개 첫날 29.7% 오른 1725원에 거래를 마쳤다.
한편 이날부터 증권시장, 파생상품시장, 일반상품시장(KRX금시장)의 매매 거래시간은 오전 9시~오후 3시에서 오전 9시~오후 3시 30분으로 30분 늘어난다.
다만, 시간외 시장은 30분 단축해 증권시장 전체마감 시간은 기존과 동일한 18시로 유지된다.
한국거래소는 매매거래시간 연장에 따라 3~8% 수준의 유동성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일평균 거래대금으로 환산할 경우 약 2600~6800억원이 늘어날 것으로 추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