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흥 편백나무숲, 편백나무 가득한 산림욕장에서 다량 발생하는 '피톤치드'란 무엇?

2016-08-01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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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 홈페이지 ]
 

아주경제 전현정 기자 = 장흥 편백나무숲이 화제인 가운데, 편백나무의 효능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고급 내장재로 사용되는 '편백나무'는 높이 40m, 직경 2m 정도로 성장하는 상록침엽교목이다. 원산지는 일본이며, 우리나라에서는 주로 제주도나 남부지방에 심어서 기르고 있다.
편백나무는 나무가 병균 및 해충으로부터 스스로를 보호하기 위해 뿜어내는 휘발성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라는 물질을 발생한다. '피톤치드(Phytoncide)'는 식물을 의미하는 '피톤(Phyton)' 과 살균력을 의미하는 '치드(cide)'의 합성어를 뜻한다.

피톤치드의 주성분은 '테르펜'이라는 물질로, 이는 숲 속의 향긋한 냄새를 만들어내는 물질이다. 테르펜은 살충 및 항균, 항곰팡이, 발육제어, 식물의 생장 제어 및 촉진, 약리 등의 작용을 나타내며, 사람에게는 중추신경의 흥분을 완화시키는 진정효과와 스트레스 감소, 혈압강하, 동맥경화 예방, 통증 완화 등의 광범위한 생물 활성 효과를 나타낸다.

이러한 테르펜 성분으로 이루어진 피톤치드는 사람에게 심리적인 안정감 이 외에도 말초혈관을 단련시키고 심폐기능을 강화시키는 효과가 있어 기관지 천식과 폐결핵 치료, 심장 강화에도 도움이 된다고 알려져 있다.

피톤치드는 전나무나 구상나무, 소나무, 잣나무, 삼나무, 향나무, 측백나무, 편백나무 등 다양한 나무에서 발견된다. 각 나무에서 발생되는 피톤치드의 양은 각각 다르며, 보통 잡목이나 활엽수보다는 소나무, 잣나무, 편백나무 같은 침엽수에서 많은 양의 피톤치드가 발생된다.

천연 항균물질인 피톤치드를 많이 함유하고 있는 편백나무는 살균작용이 뛰어나 산림욕이나 아토피 치료에 사용하고, 내수성이 강해 물에 닿으면 고유의 향이 진하게 퍼져 잡냄새를 없애주는 효과가 있어 '히노키'라 불리는 욕탕재료나 도마의 재질로 많이 사용되고 있다.

한편, 전남 장흥군에 위치한 '정남진 편백숲 우드랜드'는 40년생의 편백나무가 빼곡히 들어선 산림욕장으로, 목재문화체험 및 전통한옥 등의 생태건축체험장과 목공예센터를 경험할 수 있으며 치유의 숲과 편백소금집 등을 갖추고 있어 피톤치드와 음이온이 가득한 산림욕을 즐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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