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 2분기 영업익 1801억원, 전년비 6.4%↓…"마케팅 비용에 실적 발목"

2016-08-01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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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LG유플러스의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전분기 대비 영업이익을 개선했음에 불구하고, 늘어난 마케팅 비용이 발목을 잡은 것이다.

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LG유플러스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2분기 영업이익이 1801억원으로 전년대비 6.4%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879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2% 늘었고, 당기순이익은 1308억원으로 12.8%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2분기 영업이익은 효율적인 비용 집행, 수익 성장 등에 힙입어 1분기 대비 5.6% 성장했다. 하지만 G5 등 프리미엄 단말 출시에 따른 광고 판매수수료가 증가하면서 이익에 발목을 잡았다.

실제 마케팅 판매수수료는 4023억원으로 지난해와 비교했을 때 28.0% 상승했으며 광고선전비도 905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9.5% 늘었다. 상품구입비 역시 지난해 2분기보다 14.1% 증가하는 등 전체 마케팅비용은 작년 대비 6.5% 늘어난 5065억원으로 집계됐다.

LG유플러스 관계자는 "2분기 들어 프리미엄 단말들이 출시되면서 광고 총 판매량과 수수료 등이 증가해 마케팅 비용이 작년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2분기 무선 가입자는 전년 동기 대비 4.9% 증가한 약 1226만명을 기록했다. 이 가운데 롱텀에볼루션(LTE) 서비스 가입자는 1047만명으로 전체 무선 가입자의 85%를 차지했다.

2분기 무선 매출은 1조3579억원으로, 유선 매출은 9737억원으로 작년보다 각각 1.6%, 7.0% 증가했다. 가입자당 평균매출(ARPU)은 3만6027원으로 1분기 3만5839원 보다 늘었다.

이혁주 LG유플러스 CFO 부사장은 "올해 2분기에 사물인터넷(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 등에 집중한 데 이어 고객의 실생활과 연관된 서비스를 더욱 강화해나갈 것"이라며 "IoT와 IPTV 사업에 대한 경쟁력 강화로 차세대 서비스에서의 일등 경쟁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LG유플러스는 2분기에 서울시, 한국에너지관리공단과 서울지역 3000 가구를 대상으로 에너지 절감 IoT 서비스를 공급하는 등 IoT 서비스 확대와 미디어 사업 강화에 집중했다.

향후에도 전기, 가스, 안전 환경 등 생활 민감도가 높은 다양한 IoT 서비스 상품을 내놓고, 고객 생활에 필수적인 서비스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방침이다.

또 합리적인 비용으로 데이터 무제한 요금제를 이용할 수 있는 단말 보상 프로그램과 멤버십을 강화하고 비디오 포털 등의 데이터 수익 성장을 확대하겠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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