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설명회는 유해성분 검출 학교의 우레탄 트랙 전체에 대해 신속한 철거를 시행하고, 우레탄 트랙 재시공에 대한 지역주민의 우려감이 커짐에 따라 가장 합리적인 개보수 방안을 도출하자는 취지에서 마련된 것이다.
도내에서는 우레탄 트랙 설치 학교 159개교 중 100개교에서 유해성분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나, 도교육청은 지난달 12일 예비비 40억여 원을 긴급 투입해 우선 43개교의 우레탄 트랙 철거 및 교체를 결정한 바 있다.
이는 개보수 대상 학교 중 약 90%가 우레탄 트랙 재시공을 원하는 것으로 나타남에 따라 학교 측의 요구를 최대한 반영할 경우 들어가는 비용을 감안해 산출한 것이다.
도교육청은 우레탄 트랙 재시공을 하지 않을 경우 당초 투입하기로 한 예비비 40억여 원으로 전체 학교에서 우레탄 트랙 철거 및 마사토로 재시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따라서 이날 설명회에서는 우레탄으로 재시공할 경우 발생하는 예산상의 문제, 환경부 기준 강화시 발생할 수 있는 새로운 유해성 문제, 중장기적으로 소요되는 과다한 예산 등에 대해 학교 교장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노력했으며, 마사토가 갖고 있는 각종 문제점에 대한 해결방안 등을 제시하는 등 자연친화적인 학교체육환경 조성방안을 집중 논의했다.
교장들은 설명회 후 학교별로 학교운영위원회를 열어 재시공 방식을 논의할 예정이다.
체육인성건강과 우길동 과장은 “올해 12월 이전에 유해한 학교환경으로부터 모두가 자유로워질 수 있도록 학교 구성원들의 현명한 판단을 기대한다”며 “마사토로 재시공을 희망할 경우 예산을 우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충남도교육청은 우레탄 트랙 철거비용을 우선 자체 예비비로 투입하지만, 1차적 책임이 유해 우레탄 트랙 시공업체와 입찰을 맡은 조달청에 있음을 명확히 하며 법적 책임을 묻기 위한 법률 검토 작업에 들어간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