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민구 국방, 사드 논란 성주 재방문 추진

2016-08-01 1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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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성주 주민과 대화 위한 접촉 중…여건 조성되면 장관 내려갈 것”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가 결정된 경북 성주 재방문을 추진하고 있다. 하지만 사드 배치에 반대하는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 양측의 대화 성사는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1일 정례브리핑에서 “현재 (성주 주민들과) 대화를 하기 위한 모든 노력을 하고 있다”며 “여건이 조성되면 한민구 장관이 성주에 다시 내려갈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일일이 구체적으로 말씀드릴 수는 없지만 대화하기 위한 노력들이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며 “막연히 기다리는 것이 아니라 국방부에서 대화하기 위한 접촉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앞서 한 장관은 사드 성주 배치 발표 이틀 후인 지난달 15일 황교안 국무총리와 함께 성주를 찾아 주민들을 향해 “여러분들에게 미리 말씀드리지 못한 점을 송구하게 생각한다”고 사과했다.

이후에도 국방부 고위 관계자들은 꾸준히 성주를 찾아 ‘성주 사드 배치 철회투쟁위원회’와 면담을 하는 등 사드 배치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하지만 투쟁위원회를 비롯한 성주 주민들은 사드 배치를 전제로 한 대화는 의미가 없다며 한 장관의 방문을 완강히 거부하고 있어 원만한 대화가 성사되기까지는 오랜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한민구 국방부 장관이 1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국방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들의 질의에 답하고 있다.[남궁진웅 time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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