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은행 대기업대출 연체율 급등… STX조선 법정관리 신청 탓

2016-08-01 06:59
  • 글자크기 설정

[아주경제DB]

아주경제 홍성환 기자 = 국내 은행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이 큰 폭으로 상승했다.

1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1개월 이상 원리금 연체 기준) 현황을 보면 6월 말 현재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2.17%로 전월 말보다 0.81%포인트 올랐다.

작년 같은 때(0.68%)와 비교하면 무려 1.49%포인트나 급등했다.

은행의 대기업 대출 연체율은 보통 0%대에서 1% 초반 수준으로, 2%를 웃돈 것은 이례적이라는 평가다.

이는 STX조선해양이 법정관리를 신청하면서 새로운 연체가 발생한 데 따른 것이다.

실제로 STX조선의 법정관리는 대기업 대출 연체율을 1.4%포인트 상승시키는 효과를 낸 것으로 나타났다.

대기업 대출을 제외하면 중소기업·가계대출 연체율이 모두 하락했다.

은행의 중소기업 대출 연체율은 0.71%로 5월 말보다 0.24%포인트 낮아졌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31%로 같은 기간 0.06%포인트 떨어졌다.

가계대출 중 주택담보대출 연체율은 0.24%로 한 달 새 0.03%포인트 내렸고, 집단대출 연체율은 0.38%로 0.04%포인트 낮아졌다.

주택담보대출을 제외한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 연체율은 0.48%로 전월 말 대비 0.13%포인트 하락했다.

국내은행 전체 원화대출 연체율은 0.71%로 한 달 전보다 0.03%포인트 내렸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