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가 확정된 가운데, 7월 30일(현지시간)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영국에서의 독립 여부를 묻는 주민투표를 실시해야 한다고 요구하는 시위가 열렸다. 시위에 참여한 약 3000여 명은 스코틀랜드 깃발을 앞세우거나 전통 악기인 백파이프 등을 연주하면서 투표를 요구했다. 앞서 지난 6월 23일 영국에서는 EU 탈퇴를 묻는 국민투표를 실시했으나 탈퇴 지지율이 52%에 달해 EU 탈퇴가 확정됐다. 이후 니콜라 스터전 스코틀랜드 자치정부 제1장관은 "빠르면 내년 상반기 주민투표를 실시하겠다"고 거듭 강조해왔다. 독립 주민투표가 시행된다면 이번이 두 번째다. [사진=연합/A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