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증시] 하루만에 '패닉' 떨쳤나...상하이종합 0.08% 반등

2016-07-28 1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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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감회, 부동산기업 등 상장사 재융자 규제하기로

상하이종합지수가 28일 하루 만에 0.08% 반등했다.  [사진=중국신문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중국 당국의 자산관리상품(WMP)의 주식투자 규제설에 패닉에 빠졌던 중국증시가 28일 하루 만에 진정세를 보였다. 

이날 상하이종합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32포인트(0.08%) 오른 2994.32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선전증시는 전날의 하락세를 이어갔다. 선전성분지수는 9.55포인트(0.09%) 내린 10396.31로 장을 마쳤다. 창업판(차스닥) 지수는 15.64포인트(0.73%) 내린 2139.74로 장을 마감했다.

상하이·선전증시 거래대금은 각각 2176억, 3396억 위안에 달했다.

업종 별로 가전(1.05%), 바이오제약(0.83%), 시멘트(0.7%), 비철금속(0.3%), 석탄(0.12%) 등으로 올랐다. 반면 전자IT(-1.48%), 금융(-1.07%), 전자부품(-0.96%), 부동산(-0.46%), 미디어·엔터테인먼트(-0.45%), 철강(-0.39%), 호텔관광(-0.27%) 등으로 하락했다.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26일 중앙정치국 회의에서 금융리스크를 막고 자산 버블을 억제해야 한다고 강조한 데다가 당국에서 조만간 은행권 자산관리상품(WMP)의 주식 투자를 억제하는 내용의 규제를 발표할 것이란 전망에 27일 상하이종합은 장중 한때 3.7% 하락하며 투자자들이 패닉에 빠졌다.

하지만 28일 상하이종합이 하루 만에 반등하며 전날의 패닉에서 벗어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최근 며칠 사이 이어졌던 유동성 경색 국면도 서서히 완화되고 있다.  28일 시중 유동성의 척도가 되는 시보금리(SHIBOR 상하이 은행간 대출금리)는 일제히 하락했다. 

창청증권은 최근 시장 폭락의 원인은 정책 관리감독 측면에 있다며 실질적인 악재는 없는만큼 당분간 상하이지수가 2800~3100 사이에서 요동칠 것으로 내다봤다. 중신증권도 "시장이 단기적으로 조정압력을 받고 있는 것이라며 중기적으로 너무 비관적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했다.

한편 이날 중국 증권관리감독위원회(증감회)는 향후 상장사들의 재융자를 엄격히 규제한다는 방침을 밝혔다. 재융자(再融資)란, 상장사가 증자·신주배정·전환사채(CB) 발행 등을 통해 주식시장에서 자금을 조달하는 것을 말한다.

특히 부동산 기업들은 재융자로 조달한 자금은 부동산 건설개발에만 사용이 가능하다. 유동성을 보충하거나 토지매입, 은행대출 상환에 이용할 수 없도록 못 받았다. 이를 통해 부동산 과열 투기현상을 막겠다는 것이다.

이외에 일반 상장사들도 재융자로 조달한 자금의 30% 이내에서만 유동성 보충, 은행대출 상환이 가능하도록 했다. 또한 전환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의 은행대출 상환을 금지했다.

증감회는 최근 기업들의 채무불이행(디폴트) 리스크가 커지고 있다며 경기 하방 압력 속에 자본시장의 건전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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