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국내외 경기부진의 영향으로 대외무역도 힘을 내지 못하는 상황에서 칭다오 '수출'은 양호한 성적을 보여 주목됐다.
칭다오 당국 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칭다오 수출은 전년 동기대비 0.2% 증가한 1302억6000만 위안을 기록했다. 이는 동기간 중국 전체 수출 증가율을 2.3%포인트나 웃돈 것이다. 중국 총 수출액에서의 비중도 전년 동기대비 0.05%포인트 늘어난 2.03%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 칭다오가 양호한 수출 성적표를 받은 것은 중국 당국이 야심차게 추진 중인 '일대일로(육·해상실크로드)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조사됐다. 올 상반기 칭다오 수출 중 신흥국 비중이 지난해 동기간의 31.1%에서 35.4%로 늘었다. 특히 일대일로 지역 국가로의 수출이 전년 동기대비 10.3%의 압도적 증가세를 보였다. 이 외에 전자상거래의 보편화도 수출 호조에 힘을 실었다는 분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