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현대重 노조, 휴가 앞두고 상경투쟁·부분파업 실시

2016-07-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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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은 2주간 여름휴가 돌입

[사진=정하균 기자]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삼성중공업 노동자협의회와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이 여름휴가를 앞두고 각각 서울 상경투쟁과 부분파업을 실시한다. 사측의 자구안, 임금단체협상과 관련한 항의 차원에서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26일 “오늘 밤 서울로 이동해 27일 오전 7시부터 서울 서초동 삼성그룹 본관 앞에서 집회를 열 예정”이라고 밝혔다.

노협은 이어 오전 8시부터 본행사를 진행한 후 거리 행진을 펼칠 예정이다. 집회는 오전 10시 30분까지 예정돼 있다. 노협은 사측의 자구안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다만 노협은 이번 상경투쟁에서 회사의 주채권은행인 산업은행 앞 항의집회는 열지 않기로 했다.

앞서 노협 회원 200여명은 지난달 29일 삼성그룹 본사 앞 집회 후 여의도로 이동해 산업은행 측에 항의서한을 전달한 바 있다. 삼성중공업 노협은 여름휴가 전 파업 투쟁은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현대중공업 노동조합은 여름휴가 전 두 차례 파업 투쟁을 진행한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27일과 29일 오후에 4시간씩 구조조정 대상 사업부 조합원 중심으로 파업에 돌입한다.

분사 대상인 크레인·지게차 등 중기운전, 신호수, 설비보전 작업 조합원 등 1000여명이 파업에 참여할 것으로 보인다.

현대중공업 노조는 앞서 지난 19일 현대차와 공동 파업을 실시한 이후 나흘 연속 부분파업에 들어간 바 있다. 노사는 지난 5월부터 임금 및 단체협상 상견례를 시작했지만 23차례에 달하는 교섭에서 제대로 된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25일부터 다음달 5일까지 2주간 여름휴가에 들어갔다. 이에 따라 노조도 별다른 쟁의활동 없이 휴식기에 들어간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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