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전자석으로 윷놀이를 조작, 사기행각을 벌인 혐의(상습 사기)로 A씨(63) 등 3명을 구속하고 공범 2명에 대해 수사 중이라고 25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5월 중순부터 지난달 30일까지 거제 고현동 모 폐차장 부지 조립식 건물에서 1회 판돈 최대 500만원을 걸고 사기도박을 하는 방법으로 1억원 상당의 돈을 받아 가로챈 혐의다.
경찰 조사 결과 이들은 전자석의 원리를 이용, 땅바닥에 전선 뭉치를 매설한 후 윷가락에 소형 자석을 넣어 리모콘으로 윷 또는 모가 나오도록 조작한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피해자 8명의 진술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