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차병원 '국내 최초 식도무이완증 내시경수술 ‘포엠’ 100례 돌파

2016-07-25 1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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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분당차병원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


아주경제 박재천 기자 =분당차병원(원장 김동익) 소화기내과 조주영 교수팀(조주영, 고원진, 송가원)이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을 내시경으로 치료하는 ‘포엠’ 수술 100례를 돌파했다.

조 교수는 2011년부터 국내 최초로 식도무이완증의 내시경수술을 시행해왔다.
내시경수술을 받은 100명의 환자들 중에서 91명의 환자는 수술 후 바로 증상이 호전돼 현재까지 증상의 재발이 없고, 질병의 진행 정도가 심해 수술 후에도 증상이 남아있던 9명의 환자들은 추가 시술 이후 증상이 호전돼 현재 건강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식도무이완증은 음식을 삼킬 때 정상적인 식도 운동이 일어나지 않아 음식물이 식도에 고이면서 가슴통증을 유발하는 질환으로, 현재 국내에서는 매년 500여명의 환자가 보고되고 있다.

현재까지는 약물치료, 보톡스 주입법, 내시경 풍선확장술, 외과적인 수술로 치료를 해왔다.

하지만 약물치료로는 치료가 어렵고, 보톡스 주입법은 치료효과가 일시적이며, 내시경 풍선확장술도 재발이 잦고 완치를 기대하기는 힘들었다. 외과적인 수술이 유일하게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이지만 역류성 식도염, 소화성 협착, 체외 흉터 등이 단점으로 지적돼 왔다.

식도무이완증의 최신 치료법인 ‘포엠’은 몸에 흉터를 남기지 않고 내시경만을 이용, 식도의 근육을 선택적으로 절개하기 때문에 외과 수술에 비해 회복이 빠르면서도 역류성 식도염 등의 부작용도 훨씬 적다. 또 다른 내과적 치료와는 달리 완치를 기대할 수 있는 치료법으로 그 치료성적이 탁월해 선진 외국에서는 이미 보편화 돼 있다.

조 교수는 내시경 분야의 세계적인 선두주자로, 포엠의 중/장기 성적은 이미 2014년 국내 대한소화기내시경 추계학술대회에서 뜨거운 관심을 받았으며, 일본과 미국 등 국제 소화기학회에서도 연이어 주목 받고 있다.

한편 조주영 교수는 “침을 삼키는 것 조차 어려운 환자들도 포엠 수술 후 3~5일 정도 회복기간을 거치면 일반적인 식사가 가능하다”며, “하루빨리 포엠 수술도 건강보험이 적용돼서 더 많은 환자들이 최적의 치료를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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