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레이더 출력, 그린파인보다 약한 수준”

2016-07-25 11:41
  • 글자크기 설정

軍, 사드 레이더 전자파 무해 입장 재확인

아주경제 박준형 기자 = 국방부는 25일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레이더의 전자파 유해성 논란과 관련, 인근 주민과 환경에 무해하다는 입장을 재차 강조했다.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경북 성주에 배치되는 사드 레이더는 상대적으로 높은 지형에 위치하고 주민 거주지역으로부터 충분히 이격돼 있으며 레이더빔이 최저 5도 이상 위쪽으로 방사돼 지상에 있는 인원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고 밝혔다.

문 대변인은 “이를 입증하기 위해 한국군이 운용하고 있는 그린파인과 패트리엇 레이더에 대해 기자단 입회하에 인원통제구역인 100m 내 전자파 측정 후 결과를 공개했다”며 “사드 레이더 출력은 패트리엇보다 강하고 그린파인 레이더보다는 약한 수준”이라고 강조했다.

또 최근 괌 미군기지에서 실시한 사드 레이더 전자파 측정 결과에 대해서도 “괌기지에서의 전자파 측정은 사드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1.6㎞ 지점에서 실시했다”며 “이곳은 미군의 훈련장으로 현재도 수백여 명의 관리인원과 봉사인원들이 활동하고 있는 곳”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레이더 지점으로부터 2㎞ 거리에 코코팜가든 비치, 리티디안 비치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해수욕장이 있어 연간 수만 명의 인원이 출입하고 있으며 주변은 야생동물보호구역으로 명명돼 있을 만큼 안전하다”고 덧붙였다.

다만 “괌기지에서의 측정은 사드 레이더가 정상적인 출력과 각도로 운용 중인 상태에서 이뤄졌다”며 “사드 레이더의 세부 특성 및 제원은 작전 보안상 공개할 수 없다”고 말했다.

브리핑하는 문상균 국방부 대변인 [사진=연합뉴스 제공]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