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8·9 전당대회' 세부일정 확정…31일부터 합동연설 시작

2016-07-25 1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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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옥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장이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혁신비상대책위원회 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새누리당 혁신비상대책위원회는 25일 전체회의를 열고 '8·9 전당대회' 세부 일정을 의결했다.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지상욱 대변인은 회의 직후 브리핑을 통해 "당 대표 및 최고위원 선거와 관련해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주요 일정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지 대변인에 따르면 우선 오는 26일까지 선거일 및 후보자 등록공고를 하고, 28일까지 34만명의 선거인단 명부를 확정한다. 후보자 등록은 2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오후 5시 30분에 기호 추첨이 있을 예정이다. 

선거운동 기간은 7월 29일부터 전대 당일인 8월 9일까지 12일간이다. 8월 7일 통합명부를 사용해 대의원이 아닌 선거인단의 투표가 오전 7시부터 오후 6시까지 실시되며, 대의원 투표는 8월 9일 4차 전대에서 하게 된다. 

새누리당은 또한 영남권과 호남권, 충청권, 수도권 등 4개 권역으로 나누어 전대 후보자 전국 합동연설회를 개최하기로 했다. 1차 합동연설회는 7월 31일 오후 2시 경남 창원에서 하게 됐다. 2차는 8월 3일 전북 전주, 3차는 8월 5일 충남 천안이며 4차는 수도권(도시 미정)으로 시간은 모두 같다. 

TV토론회 일정도 확정했다. 당 대표 후보자의 경우 7월 29일 채널A를 시작으로 8월 1일 TV조선, 8월 2일 MBC '백분토론', 8월 4일 지상파 3사 공동중계로 토론을 진행한다. 최고위원 후보자는 8월 4일 TV조선에서 토론회를 할 예정이다. 

후보자 예비심사 제도인 '컷오프'의 경우 당 대표는 후보자 5인 초과 시, 최고위원은 12인 초과 시, 청년최고위원은 5인 초과시 실시키로 했다. 지 대변인은 "컷오프 대상 후보가 2인 미만일 경우 미실시하기로 결정했다"면서 "당 대표 선거의 경우 후보자가 7명이면 시행하고 6명이면 6명 모두 경선에 참여한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컷오프 여론조사 방식은 당 대표의 경우 선거인단 70%, 일반국민 30%를 대상으로 실시한다. 반면 최고위원과 청년 최고위원은 선거인단만을 대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당 혁신비대위는 오는 8월 2일 컷오프를 실시하기로 하고 3일 결과를 발표한다는 일정도 결정했다. 그러나 현재 출마자 현황(당 대표 후보 6명, 최고위원 후보 8명, 청년 최고위원 후보 3명)과 단일화 변수 등을 감안하면 실시하지 않을 가능성이 크다. 

또한 혁신비대위는 '8·9 전대' 대의원 총 242명의 선임안도 이날 의결했다. 

또한 국민공천배심원단의 권한을 강화하고, 비례대표 공천관리위원회와 지역구 공천관리위원회를 투트랙으로 운영하는 공천제도 개편안 또한 의결했다. 

한편 당 중앙윤리위원으로 박요찬 현 새당 경기도당 윤리위원회 위원 및 당 법률지원단 위원, 이종수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전 한국지방자치학회 부회장)를 각각 추가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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