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릭터·라이선싱 페어’ 상담금액 6000만달러·관람객 12만5000명 달성

2016-07-25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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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라이선싱 페어’ 지난 13일부터 5일간 삼성동 코엑스서 진행

총 314개 기업·기관 참가, 2900명의 국내외 바이어 방문

지난 13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개최한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6’가 참가자들의 뜨거운 열기 속에 막을 내렸다.                                                                                                 [사진=한국콘텐츠진흥원 제공]




아주경제 정등용 기자 =‘캐릭터·라이선싱 페어 2016’(이하 캐릭터 페어)이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이 행사의 총 상담금액은 약 6000만달러(약 682억8000만원)를 기록했고 방문 관람객도 12만5000여명에 이를만큼 뜨거운 관심을 보였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김종덕)가 주최하고 한국콘텐츠진흥원(원장 송성각)과 코엑스(COEX·대표 변보경)가 공동 주관한 이 캐릭터 페어는 지난 13일부터 5일간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됐다.

행사에는 총 314개 기업·기관이 참가하고 2900명에 달하는 국내외 바이어가 방문해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올해 행사에는 넷플릭스, 락앤락, 롯데제과, 현대백화점 등 국내외 큰손 바이어들이 대거 참가했다.

주최측에 따르면 참가사들간 현장 비즈매칭 상담 건수는 1204여건에 달했다. 총 상담금액은 지난해보다 36% 증가한 약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영실업은 생활용품 전문매장 다이소와 올 8월부터 캐릭터 상품 중심의 제품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

신규 프로젝트와 캐릭터 제품을 소개하는 사업설명회에 참가한 국내 기업들도 해외 바이어들의 관심을 끌었다.

한국콘텐츠진흥원 관계자는 “사업설명회를 참관한 악셀 마케팅과 걸리버 등 세계 굴지의 기업들과 계약이 논의되고 있어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 캐릭터산업의 발전과 글로벌 진출을 위해 국내외 전문가들이 함께 하는 자리도 마련됐다.

14일 열린 ‘라이선싱 마스터 클래스’에는 중국의 콘텐츠 기업 관계자들과 일본의 ‘헬로키티’ 창작자 시미즈 유코, 미국의 폴프랭크 사반브랜드 부사장이 각각 연사로 나서 캐릭터 융·복합 관련 주요 이슈와 글로벌 성공 사례를 공유했다.

한창완 세종대 교수가 진행한 ‘대한민국 캐릭터 변천사 연구발표회’에서는 국내 최초로 지난 30년간의 대한민국 캐릭터산업 변천사를 다양한 변인에 따라 연구, 분석하고 캐릭터산업의 미래 비전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올해 행사에는 12만5000여명의 방문객이 전시장을 찾았다. 특히, 피규어와 아트토이, 페이퍼토이 등 개성있는 키덜트(어른과 아이를 합친 신조어) 캐릭터 상품을 진열한 ‘키덜트&아트토이관’도 방문객들로 행사 기간 내내 북적였다.

행사 관계자는 “기존의 영유아를 동반한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청소년과 성인들까지 행사장을 방문해 캐릭터 소비 세대가 확장되고 있는 트렌드를 방증했다”고 말했다.

이밖에 캐릭터산업의 최신 트렌드인 융복합을 화두로 ‘문화창조융합벨트 셀(cel) 기업관’ 등 다양한 부스와 함께 콘텐츠 산업 종사자의 역량 강화 및 기업 비즈니스 지원과 콘텐츠 개발 인재 발굴을 위한 '라이선싱 유니버시티'도 운영됐다.

송성각 원장은 “캐릭터·라이선싱 페어의 상담 성과와 관람객 수가 매년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며 국내 캐릭터에 대한 뜨거운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며 “토종 캐릭터들이 세계 시장에서 우뚝 설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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