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는 국민의 요구”

2016-07-23 22:52
  • 글자크기 설정

- 안희정 지사, 23일 김홍장 당진시장 단식농성장 위로 방문 -

▲안희정 충남도지사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북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위로 방문하고있다[사진제공=충남도]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안희정 충남지사가 23일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건설 중단을 요구하며 서울 광화문 북문광장에서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김홍장 당진시장을 위로 방문했다.

 이 자리에서 안희정 지사는 “신규 석탄화력발전소 증설 철회 문제는 당진시와 충남도에 국한된 지역 민원 차원의 문제가 아니”라며 “이는 깨끗한 대기질 환경을 원하는 대한민국 국민의 요구”라고 강조했다.
 이어 안 지사는 “이번 김홍장 시장님의 단식투쟁이 ‘석탄화력발전에 더 이상 의존해서는 안 된다’라는 국민의 공감을 얻는데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한다”라며 “이러한 국민적 관심을 토대로 값싼 전력수급 체계가 획기적으로 개선되는 계기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안 지사는 앞으로 석탄화력발전소의 신규 증설을 철회하고, 전체 전력구조에서 석탄화력발전에 대한 의존을 낮출 수 있도록 산업통상자원부를 비롯한 중앙 정부와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아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 현재 운영 중인 석탄화력발전소에 관해서도 수도권과 비수도권 구분 없이 인천 영흥화력발전소에 준한 엄격한 배출기준을 적용해 줄 것을 재차 촉구했다.

 안 지사는 “수도권의 대기질이 충남의 석탄화력발전소에 영향을 받는 상황에서 대한민국의 전력공급체계를 바꾸지 않는 이상 현재의 대기질을 관리해 낼 수 없다”라며 “이번 기회에 석탄화력발전소에 근거한 전력공급체계를 바꾸자고 정부에 계속 건의하고 촉구해 나아갈 것”이라고 역설했다.

 김홍장 당진시장은 신규 석탄화력발전소인 당진에코파워 건설 철회와 당진화력↔신송산 간, 북당진↔신탕정 간 (예비) 송전선로 지중화, 북당진 변환소 소송 취하, 기존 송전선로의 전면 지중화를 촉구하며 지난 20일부터 단식투쟁을 벌이고 있다.

 한편, 안 지사는 지난 6일 기자회견을 통해 미세먼지 저감 대책으로 석탄화력발전소 도내 증설계획 철회와 전력소비체계 개편 등을 촉구한 바 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공유하기
닫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
언어선택
  • 중국어
  • 영어
  • 일본어
  • 베트남어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