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뮌헨 총기난사..사망자 8명..용의자 추격 중

2016-07-2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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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윤세미 기자 = 독일 뮌헨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해 8명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 경찰은 테러가 의심된다고 전했다. 

CNN 등 외신에 따르면  현지시간 22일 오후 5시 50분 뮌헨 북부에 위치한 올림피아 쇼핑센터 맞은편 맥도날드에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용의자 중 한 명은 경찰 포위망이 좁혀오자 자살했고, 나머지 세 명은 도주해 경찰이 추격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주민들에게 집이나 근처 건물에 대피해 나오지 말 것을 당부했고 가게, 기업들은 문을 닫았으며 대중교통 운행은 잠정 중단됐다. 

CNN은 한 목격자의 말을 인용하여 용의자가 총격을 가하기 전 "신은 위대하다(Allahu Akbar)"고 외쳤다고 말했다. 목격자는 자신이 무슬림이기 때문에 이 말을 알아들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 대변인은 현지 방송 ZDF에서 메르켈 총리가 현재 시시각각 사건을 보고받고 있으며 관계 부처 장관들이 긴급 회의를 위해 베를린을 향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소식을 들은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총격사건 피해자에 깊은 위로를 보내며 독일에 필요한 부분이 있다면 지원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이 같은 사고는 테러에 대한 경계심이 잔뜩 높아진 상황에서 발생한 것이다. 앞서 프랑스 해변 니스에서 트럭 테러로 80여명의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지난주 초 독일의 한 열차에서는 IS에 충성을 맹세한 10대 소년이 무차별 흉기를 휘둘러 4명을 다치게 한 뒤 경찰에 사살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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