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신희강 기자 = 20일(현지시간) 현지 언론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디젤 게이트' 대응을 위한 추가 준비금으로 22억 유로(2조7545억 원)를 배정한 것으로 밝혀졌다.
폭스바겐은 이날 상반기 영업실적 예비집계치를 공개, 전년동기대비 7%가량 많은 75억 유로(9조3천888억 원)의 영업이익을 냈다고 밝혔다.
하지만 공영 국제방송 도이체벨레는 폭스바겐의 일회성 제품 실적까지 포함해 순이익을 따져보면 오히려 22% 하락한 53억 유로(6조6348억원)인 것으로 파악된다고 전했다.
앞서 폭스바겐은 지난해 디젤차량의 배출가스 조작 사태를 뜻하는 게이트가 터졌다. 이후 소송 대비와 처리 등 같은 성격의 지출을 위해 162억 유로(20조2798억 원)를 준비금으로 챙겨뒀다고 밝힌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