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김아름 기자 = 존박이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했다.
22일 밤 방송될 KBS2 ‘유희열의 스케치북’에서는 유희열이 존박에게 “못 본 사이에 별명부자가 됐더라”고 말했다.
존박은 첫 곡으로 2012년 발표한 미니앨범의 수록곡 ‘그 노래’를 선보였다. 존박은 작사/작곡을 맡은 김동률이 자신에게 “7년 동안 쓴 곡들 중 제일 좋은 것 같다. 네가 잘 부르면 너에게 주겠다”라고 말했다며 비하인드 스토리를 공개했다.
또한 김동률이 자신의 앨범에까지 이 노래를 싣게 된 사연에 대해 밝히며 “김동률씨 노래인 줄 아시는 분들이 많다. 내가 들어도 더 좋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존박은 같은 소속사의 선배인 김동률과 이적의 장/단점을 비교하기도 했다. “김동률은 진지하고 이적은 호탕하다”며 각자의 장점을 먼저 언급한 존박은 곧이어 “김동률은 완벽주의자고 이적은 음담패설을 잘 한다”며 단점을 폭로해 좌중을 폭소케 했다.
한편 MC 유희열은 존박에게 “시카고 출신인데 영어를 너무 못한다”며 출신지를 의심했다. 존박은 발끈하며 “한국에 온 지 6년이 됐더니 영어가 안 된다. 외국에서 친구들이 오면 영어를 못한다며 깜짝 놀란다”고 설명했는다. 이어 MC 유희열은 존박의 영어실력 검증을 위해 ‘휴가지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필수 영어’가 무엇인지 물었는데, 예상치 못한 낮은 수준의 답변에 모두 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존박은 최근 자신의 자작곡만으로 채운 미니 앨범으로 컴백했다. 2년이라는 긴 시간이 걸린 이유에 대해 묻자 존박은 “처음에 김동률 형과 함께 작업해서인지 나쁜 버릇이 생겼다. 편집증이 옮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평소 오글거리는 것을 못 참는다고 고백한 존박은 감미로운 사랑 노래인 타이틀곡 ‘네 생각’의 제작 비화를 밝혔다. 존박은 “원래 이별 노래였지만 전체적인 분위기엔 달달한 가사가 어울릴 것 같았다”며 “오글의 끝까지 가보자는 생각으로 가사를 썼다”고 말했는데, 그 중에서도 스스로가 가장 못 견디게 오그라드는 가사를 뽑기도 했다. 또한 존박은 이 노래를 부르기 위해 “‘그래, 내가 ’또 오해영‘의 에릭이다’라는 생각으로 노래한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존박, 박재범&어글리덕, 비스트, 멜로디데이가 출연한 유희열의 스케치북은 7월 22일 밤 12시 25분 KBS 2TV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