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5~2016 상반기 국내 항공교통량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아주경제 김종호 기자= 올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역대 최대 수준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최근 급격한 항공수요 증가에 따라 2016년 상반기 항공교통량이 35만8000여대로 집계돼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다고 21일 밝혔다.
특히 국내 항공을 이용해 국제구간을 운항하는 교통량이 21만6000여대로 지난해 동기(19만6000여대)와 비교해 9.9% 뛰었다.
국내구간도 지난해 11만4000여대에서 올 상반기 11만9000여대로 4.9% 늘었다.
또한 중국행 항공기의 통과비행이 총 1만1539대로 조사돼 지난해 같은 기간(8467대) 대비 36%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에 영공통과 교통량도 2만1000여대에서 2만3000여대로 9.7% 늘었다.
주요 관제기관 교통량을 살펴보면, 국내외 여행수요 증가에 따라 제주관제탑이 지난해 동기 대비 10.3% 증가했으며, 인천관제탑도 8.3% 늘었다.
상반기 중 국내 상공이 가장 붐볐던 시간대는 오전 10시로, 시간당 평균 146대가 운항했다.
인천공항의 경우 오후 7시가 가장 붐비는 시간대였으며, 평균 58대가 하늘을 오갔다.
국토부 관계자는 “중국 및 동아시아 방면 항공 수요 증가 등을 감안할 때 최근 항공교통량 증가추세가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며 “중국과 일본 등 주변 국가와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항공로 개선과 공항 수용량 증대 등 항공안전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